book

The Secret House

시크릿 하우스

시크릿 하우스 – 평범한 하루 24시간에 숨겨진 특별한 과학 이야기 – 원제 The Secret House : The Extraordinary Science of an Ordinary Day (1986)
데이비드 보더니스 저 / 김명남 옮김 / 생각의나무

이 책은 케이블 TV 채널 돌리다 보면 적지 않게 보게되는 연예계 파파라치 방송을 연상시킨다. 단지 대상이 사람이 아닌 진드기, 주전자, 살모네라균, 산소, 담배 연기, 진공청소기, 침대 등 우리 집 안에 있는 다양한 물질들이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파파라치 방송이 연예인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는 듯 하지만 결국 그들의 스캔들에 집중하듯이 책 또한 집안 물질들의 스캔들(대표적인게 ‘치약 스캔들’)에만 관심을 둔다. 그 관심들이 물론 과학이란 것으로 설명되고 묘사되긴 하지만 사실 ‘믿거나 말거나’ 수준을 많이 넘어서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그 설명들이 비과학적이란게 아니라 비유하자면 ‘연출된 진실’ 같다고 할 수 있는데 어디까지가 과학이고 어디까지가 상상인지 쉬이 구분하기 어렵도록 의도적인 글쓰기 방식을 취하고 있는게 이런 혼돈을 초래하게 되는 큰 이유 중 하나 아닐까?

과학의 대중화란 긍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수도 있겠지만 너무 진한 수사와 비유로 인해 과학의 흔적이 지워진, 과한 화장으로 쌩얼의 아름다움을 잃어버린 그런 느낌이 강하게 남는다.

그래도 일상의 관찰을 토대로 하는 글쓰기라는 글쓰기 교본으로는 꽤 괜찮을 수도 있겠다 싶다. 물론 재미도 있다. 파파라치 방송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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