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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ing Interfaces: 인터페이스 디자인 94가지 패턴

모나씨님 덕분에 증정받은 ‘Designing Interfaces: 인터페이스 디자인 94가지 패턴‘ 을 빠른 속도로 한 번 주욱 훑어 보았습니다. 물론 꼼꼼하게 정독하지 않은 상태라 좀 섣부른 평일지 모르지만 UI 디자이너 책장에 필히 꽂혀 있어야 될 책이라고 얘기해도 될 듯 싶네요. 특히 RIA 가 대세가 된 상황에서 일반적인 웹 디자인에서 데스크 탑 애플리케이션 수준의 UI 로 그 영역을 확장해야만 하는 현재의 웹 디자이너에게는 더더욱이나 …

각각의 패턴이 유효한지 그리고 그 패턴들의 유형별 분류가 유효한지 등은 제 수준을 넘어서긴 하지만 그래도 UI 작업하면서 자주 보게 되는 패턴들이 얼추 대부분 언급되어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 시도된 이런 식의 정리는 ‘Designing Interfaces: 인터페이스 디자인 반패턴’ 의 정리 가능성도 충분히 열어 놔주었구요. 등등의 이유로 디자인 부분에서의 패턴 정립이라는 시도의 출발점으로서는 무난해보입니다.

물론 패턴의 중요한 목적 중 하나인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란 점에서 아직 더 정련되어야 할 부분도 많고 (SW 디자인 패턴에서는 퍼사드니 컴포지트, 프록시 패턴등 원어를 그대로 쓰고 있긴 하지만) 이 책에서 원래의 분류어를 그대로 사용한 ‘리스판시브 디스클로저’니 ‘캔슬러빌리티’등의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는게 정말 효과적일지의 문제도 아직은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의 실 작업에서 즐겁게 함께 검증해나갈 수 있을 문제라 생각됩니다.

꼼꼼하게 내용 평가하면서 읽어보지 못해서 아직 더 구체적인 서평은 못 적겠고 다만 읽으면서 번역상의 문제점들이 좀 보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주관적인 면도 있고 원서와 직접 대조해본 것도 아니기에 부정확할 수 있으니 자신이 읽은 것과 비교하면서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강조하고픈 건 자잘한 번역상의 오류라고 생각되는점 짚은거고 전체적으로 번역은 무난하다는 점입니다. 역자분인 김소영님 고생 많으셨고 좋은 책 이렇게 국내에 소개해주신 점 글로나마 감사드립니다.

발음

109p, 브레드크럽스(Breadcrumbs) : 모나씨님이 지적하셨듯 끝의 b는묵음이죠.

148p, 게스탈트(gestalt) : 본래 독어입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게슈탈트’라고 읽죠.

169p, 비주얼 테사우루스(Visual Thesaurus) : ‘시소러스’ 라고 하죠. 그리고 그냥 ‘색인 사전’ 등으로 번역해도 될 듯 합니다.
위 경우들은 명백하지만 좀 애매한 경우도 있습니다.

21p, 퍼소나(persona) : 라틴어에서 유래한 단어로 영어 발음으로는 ‘퍼소나’가 맞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일반적으로 ‘페르소나’라는 발음으로 많이 쓰이죠.

39p, 에막스(emacs) : GNU 소개 페이지에도 보면 ‘에막스’라고 되어 있긴 하지만 국내에서는 ‘이맥스’로 대부분 읽고 표기합니다.

이것들보다 더 애매한게 있는데 ‘query’

정확(?)하게는 ‘퀴어리’ 라는게 맞습니다만 대표적으로 잘못된 발음으로 다들 알고 있는게 이건데요. 그때문에 책에서도 발음 표기에 혼란이 나타납니다.

239p, querying (퀴어링) / 248p, queries(쿼리 )

역자주

45p, 모달(modal) : 역자주로 이것을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정해진 양식을 뜻한다’라고 했던데 이것은 일반적인 모달/모델리스에서의 그 모달로 실행시 제어권을 가지고 있어서 해당 창이나 다이얼로그를 닫기 전에는 다른 창이 활성화되지 못하는 창/다이얼로그 패턴을 뜻하는거 아닐까요?

45p, 빌더 스타일 애플리케이션 : ‘무엇인가를 만들어낸는 작업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라고 했는데 제 생각에는 특정 기능 소프트웨어에 대한 분류 개념이라기보다는 8장에 소개된 패턴이나 ‘캔버스 플러스 팔레트’ 등의 패턴이 사용된, 유사한 스타일의 애플리케이션들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47p,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 칙센트미하이에 대한 소개는 틀린 부분 없습니다만 좀 아쉬움 남는 것 누군가에 대한 설명을 할 때는 그 저자의 대표작을 소개하는게 자연스럽겠죠. 그런 면에서 역자주에 소개한 책 보다는 ‘몰입의 즐거움’ 등을 소개글에 포함시키는게 좀 더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 생각됩니다.

55p, 멀티모달 애플리케이션 : ‘동일한 콘텐츠가 물리적으로 전혀 다른 외형을 가진 매체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던데 제가 아는 한에서는 ‘멀티모달 애플리케이션’이란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 콘텐츠에 대한 인터페이스 방식을 키보드, 펜, 보이스 등 다양하게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으로 이에 관해서는 ‘W3C Multimodal Interaction Working Group’의 표준화 활동을 참조할 수 있을겁니다.

185p, 딤드 메뉴(Dimmed Menu) : 틀린 건 아니지만 역자 주등으로 딤드 메뉴를 설명해주는 친절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참고로 딤드 메뉴라고 하면 회색이나 뿌옇게 표시된 비활성화된 메뉴를 일컫습니다.

197p, 어포던스 : 이것도 틀린거가 아니라 아쉬운 부분인데 어포던스란 개념은 UI 설계 등에서 아주 중요한 개념입니다. 책에도 소개 내용이 있기 하지만 역자주로 좀 더 상세한 설명과 참고 서적들을 적어 주었다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겁니다.

번역

46p, 구조 늘리기(incremental construction) : 점진적 구축

52p, 영화를 볼 수 있는 IMDB.com : IMDB.com 은 영화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이지 영화를 볼 수 있는 사이트는 아닙니다.

66p, 비공개형 인터페이스(focused interfaces) : 제가 꼼꼼하게 읽지 못해서인건지 1장에 언급되었다는 ‘비공개형 인터페이스(focused interfaces)’에 대한 내용을 찾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제대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focused’가 ‘비공개형’ 으로 번역된 까닭을 잘 모르겠어요.

99p, 사인(signposts) : 그냥 ‘sign’이 아니라 ‘signposts’ 라고 되어있었다면 그 의미를 살려 ‘안내 표지, 길잡이’ 등으로 번역했으면 좀 더 좋지 않을까요?

100p, 멘탈 그림 (mental picture) : ‘심상’이라고 보통 번역되는 단어 아닌지?

117p, 버려진 에딧의 문제(abandoned edits problem) : ‘편집 중단시 문제’등으로 하면 어땠을까요?

123p, 실용적인 패턴(Usage-Centered) : ‘실용적’은 보통 ‘pragmatic’의 번역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혼란을 줄 수 있습니다. ‘사용성 중심의 패턴’ 정도면 무난하지 않을까 합니다.

145p, 이전 페이지로 돌아가기(Return to main page) : ‘이전’이 아니라 ‘메인’이겠죠.

145p, 네 개의 아이콘에 ‘정착’ : 원서를 보지 않아서 본래 어떤 단어인지 모르겠지만 사용자의 시선이 이동되다가 아이콘에 잠시 고정되는 것에 ‘정착’이란 단어는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막상 적합한 단어가 저도 떠오르진 않지만 ‘고착’ 정도가 그나마 무난할듯 싶군요.

205p, 새 프레젠테이션 열기(Open a presentation) : 프레젠테이션 파일 열기(‘새’는 빠져야 됩니다)

207p, 사기(Buy) : 틀린 번역은 아니지만 쇼핑몰 등 기획해보신 분들은 알겁니다. ‘사기’라고 하면 그 어감 때문에 의뢰주나 사장님에게 혼쭐납니다. ‘구매’ 라는게 무난.

302p, 관용적인 포맷(forgiving format) : ‘관용적’이라하면 ‘common use’ 등과 혼동될 거 같습니다. 내용을볼 때는 ‘관대한’ 등의 뉘앙스가 나는 패턴이군요.

374p, 재질(texture) : ‘질감’이 더 어울지지 않을까요?

385p, 적은 색감(few hues) : ‘hue’는 ‘색조’, ‘색상’ 등이 맞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적은 색상’ 등은 어색하지 않지만 ‘적은 색감’ 이란 표현은 어딘지 어색하군요.

391p, 폰트를 되풀이 사용하는 (borders that echo fonts) : 말 자체로 보면 ‘보더에도 똑같은 폰트를 사용한다’ 식으로 해석되겠네요. 하지만 내용 보면 폰트와 비슷한 느낌의 보더(동일 컬러, 두께, 곡선)를 사용하라는 것이므로 ‘폰트의 느낌이 반영된 보더’ 정도로 번역되는게 무난할듯 싶습니다.

p.s : 여력이 없어서 찾아보진 못했지만 책 뒷부분에 참고문헌으로 정리해놓은 것들 보면 번역판들이 있어봄직한 책들 보이는데 그에 대한 정보는 보이지 않네요 ( 몇몇 책은 책 내용 중간에 역자주 등으로 소개되긴 했지만 … ) 이 부분은 시간되면좀 확인해보고 포스팅 다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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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Designing Interfaces: 인터페이스 디자인 94가지 패턴

  1. 꼼꼼히 보셨네요. 번역 시 고민했던 부분 많이 지적해주셨네요. 많은 도움 됬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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