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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게 시대를 묻다

앞 부분 읽다보니 건축가에 대해 ‘지적 감수성으로 보편성을 탐구하는 사람 or 세계를 보는 자’라는 식의 정의가 여럿에게서 언급되고 있길래 원문을 찾기 위해 열심히 뒤져보았지만 실패 – 처음 언급되기는 승효상 선생이 이 책 저자인 민현식 선생이 유학 시절 스승으로 부터 들었다는 얘기를 인용하면서이더라.

처음 누가 한 얘기냐가 뭐 중요하겠나. 정말 궁금한 건 IT 가 건축학 쪽에서 많은 개념들을 차용해온 건 주지의 사실인데 architect 란 개념 차용해 오면서 위와 같은 사상적 배경 역시 같이 이식해왔을까이다.

건축가는 환경/공간과 삶의 상호 작용을 다양하게 해석하고 탐구하는 이들이다. 이 책의 열 몇의 건축가와 그들의 작품들을 보면 그런 고민들이 뚝뚝 묻어난다. 하지만 정작 내가 IT 쪽 일하고 있지만 여직 IT 아키텍트가 주/객체 간의 관계성을 진지하게 성찰하거나 그것을 논의의 주제로 이끌어내는 모습 제대로 본 적이 없다.

IT 의 특수성? 짧은 역사성? 단지 그 때문일까? ‘생산성’, ‘재미’를 넘어서는 지점을 누군가는 파헤쳐야 되는거 아닐까?

p.s : 이 책 읽고 우선 여기 나온 국내의 건축물 구경을 몇 개만이라도 꼭 해봐야지. 그리고 그 다음에는 책장에서 고이 자고 있는 승효상 선생의 ‘건축, 사유의 기호’ 꺼내 읽고 몇 년 내에 그 중 몇 곳 가보는 꿈이라도 한 번 꿔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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