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Books

Web 2.0 Innovation

어릴 적 읽었던 ‘철학에세이’란 책에 ‘바람이 불면 통장수가 돈을 번다’는 일본 속담 얘기가 나온다.
모든 사물은 모든 연관되어 있지만 그 관계에는 본질적인 것과 비본질적 것들이 있다. 이런 점을 간과한채 사물 간의 상호 관계성만을 강조하는 경우 위 속담과 같은 비현실적인 추론을 하게 된다.

오가와 히로시와 고토오 야스나리가 집필한 ‘WEB 2.0 Innovation’을 읽다가 문득 위 속담이 떠올랐다.
책은 ‘Web 2.0’ 이라는 버즈워드의 가능성을 보고 급하게 대응한 티가 역력히 나는데 그런 탓인지 Web 2.0 과 관련있어 보이는 모든 얘기들을 이것저것 끌어 모으는데 급급했을 뿐 그 현상들 간의 본질적인 연관성을 설득력있게 해석하지는 못하고 있다. 그리고 몇몇 부분의 설명은 그다지 적절치 않아 보이기도 한다 ( 가령 ‘플랫폼으로서의 웹’에 대한 설명 같은거 )

Web 2.0 에 대한 일반적인 소개는 상당히 피상적이고 아주 기초적인 수준이며 일본 기업을 중심으로 한 Web 2.0 비즈 사례도 그리 참신한 점을 찾기 어렵다. 개인적으로는 책 후반후 ‘웹 2.0 기업 대담’ 이란 챕터에 나오는 ‘IT 버블과 웹 2.0의 차이’란 주제가 그나마 눈길을 끌었는데 이 문제를 좀 더 진지하게 분석했다면 Web 2.0 에 대한 책 자체의 독특한 견해를 만들 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WEB 2.0 이노베이션 – 고토오 야스나리, 오가오 히로시 저/권민 역

p.s :
1. 알라딘에 보면 이 책 구입한 이들이 함께 구매한 책 1위가 ‘검색 2.0 : 발견의 진화’다. 의도하지 않게 두 권의 책을 같은 시기에 읽었는데 우연치고는 재미있다 – 내 경우에는 하나는 선물 받은거, 또 하나는 직장 동료에게서 잠시 빌린거다.
2. Web 2.0 의 개념이 이제 겨우 걸음마 떼기 시작했고 Web 2.0 을 표방하는 서비스들이 베타란 딱지달고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시류에 편승한 이런 책을 하드 커버로 만들었다는 점도 좀 거슬린다 >.

Advertisement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