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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ient Findability

선물받았던 ‘검색 2.0 발견의 진화’를 꽤 오래 걸려 – 해를 넘겨서야 – 다 읽었다.
그사이 e-biz 분야에서 꽤 유명한 이의 블로그를 통해 읽느라 소요한 시간이 아까웠다는 극단적인 비난과 그 글의 코멘트로 IT 에반젤리스트로 통하는 유명한 블로거가 그 생각에 동조하는 글을 남긴 것을 보았고 동일 글에 역자가 자기는 의견들과 달리 두고두고 되새길만한 책이었다라고 가볍게 반박, 이에 대해 애초의 블로거가 그렇게 되새길만한 내용이 뭐였나고 반문하는 것으로 그 글은 라이프사이클이 마무리되었다.
그 글에 엮인 위 사람들이 모두 한 글 하는 분들이라 내심 활발한 논쟁이 진전될 수 있기를 바랬는데 아쉬움이 크다.

그 글의 유명 블로거의 인상평에서 드러나듯 글쓰기 전략의 실패로 글에 담으려던 의미있는 사고가 폄하되는 조금은 안쓰러운 책이 되버렸다.
논증을 위해 인용한 이론의 상당 부분은 싸이트 기획, UI 설계, SEO 등을 모두어 고민할 수 밖에 없었던 웹 초창기부터 활약한 기획자, 개발자 등에게는 전혀 새롭지 않은 정보이며, 그 외의 상당 부분은 개화 중인 이론 또는 논쟁의 여지가 있는 이론들로 독자가 이 책 이전에 알고 있었을 확률이 그다지 높지 않은, 설령 알고 있었다 하더라도 그 이론이 옳다고 쉽사리 동의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 예를 들면 책 내용 중 존 사노 박사의 TMS 에 대한 얘기가 잠깐 나오는데 TMS 는 아직은 해당 분야에서조차 비주류로 TV의 건강 프로 수시로 보지 않은 이라면 쉽게 접하기도 어려운 이론이다. 물론 해당 주제를 이해하는데 이 경우는 그리 중요한 역할을 하지는 않고 있지만 책 전반에 이런 식의 인용이 넘쳐 난다. .
상당수는 빤히 알고 있던 내용이고 그 외 상당수는 새로운 개념이긴 하지만 수용하기 위해서는 확신이 안되는 전제를 그냥 받아들여야 되는 식인데 실용서 정도로 여기고 이 책을 선택했을 대부분의 독자들이 이런 점을 과연 얼마나 순순히 용인할 수 있을까?

실용서로 접근하려던 이에게는 쓰레기같은 책이지만 – 역서의 제목 자체가 책에서도 언급된 용어를 빌리자면 잘못 된 어포던스(affordance) 를 제공한다고 생각된다 – 원서 제목에 포함된 (Ambient) ‘Findability’ 를 공부해보고자 하는 이들에게라면 고구마 줄기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 될 수도 있을거다.

역서의 제목, 그리고 두리뭉실(?)한 서평으로 인한 선입견을 버리고 담담하게 읽어볼만한 책 – 그렇다고 저자의 글쓰기 방식을 쉽게 받아들일거라고 기대하지는 못하겠다.

책의 내용에 쉽게 동의할 수는 없지만 다른 공부하면서 종종 이 책 내용을 언급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런 기회 등을 통해 이 책 내용 조금씩 더 소개하기로 하고 ‘Ambient Findability’ 가 뭘지 감을 잡는데 가장 도움이 된 내용만 책에서 인용해보겠다.

재즈, 일렉트로닉 …(인용 생략)… 심지어 소음까지, 수많은 스타일의 요소들을 결합한 모호한 음악 장르. 이 장르의 가장 큰 특징은 배경에 깔리는 성격이다. … Ambient music 이라는 말은 자체로 주의를 끌지 않고 듣는 사람을 감싸는 음악이라는 의미로 … 음악을 듣고 있다는 것조차 잊게 만드는 그것이 Ambient music 의 가장 큰 매력이다



검색2.0 : 발견의 진화 – Ambient Findability
– Peter Morbille 저/ yuna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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