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vie/Books

카사노바는 책을 더 사랑했다

블랙 유머로 가득찬 책에 대한 전방위적 탐구서.
상업적인 냄새가 빤히 나는 제목과 학술적인 체하는 부제(‘저술 출판 독서의 사회사’) 사이의 극단적인 대칭은 책 서두에 있는 ‘감사의 글’, ‘저자의 경고문’만 읽어봐도 의도적인 글쓰기 전략의 일환임을 알 수 있다.
지금은 ‘평론, 그 면목 없는 노릇’이란 장을 읽고 있는데 간만에 정말 유쾌, 발랄해진다. 읽다보니 출판된 책 보기도 전에 책 추천 하는게 얼마나 우스꽝스런 일인지 – 물론 ‘I laughed my head off’ (머리 떨어져라 웃었어요),  루이 16세의 왕비 마리 앙투아네뜨의 예상 서평 만큼은 웃기지 못하겠지만 –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게 된다 ( 그래도 이벤트 당첨을 위해 삭제는 차마 못하겠다 ^^; )

APM 베타 리더 하는 분들에게도 강추!!!

몇 개 막 읽었던 장에서 재미있는 구절.

젊어서 서평을 쓰기 시작하는 이유는 서평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거나, 서평란에 자기 이름이 오르는 것을 보고 싶은 허영심 때문이다. 나이 들어서도 서평을 계속 쓰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돈을 주고 사기엔 부담스럽지만 꼭 갖고 싶은 책을 얻기 위한 방법으로 서평을 계속 쓰기도 한다 – 제프리 그릭슨

당신이 이 세상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당신이 문제다. – ‘골 때리기’, 조지 칼린

p.s : 원제는 ‘Casanova was a Book Lover’ 인데 ‘… 더 사랑했다’ 라고 바꾼건 번역 과정에서 상품성을 좀 더 가미하기 위한 수작이었을 듯 싶다. 저자(John Maxwell Hamilton)가 번역서 제목을 알게 된다면  그의 다음번 책에서는 이런 행위 역시 재치있게 씹을 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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