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ah blah

불편한 글투

구루의 목소리로 얘기하는 블로그들이 있는데 그 울림이 꽤 불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들르게 되는 이유야 당연히 그런 톤을 낼 정도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는 것을 아는 척 하는 것인데야 그 불편함은 해당 블로거의 거만함 때문이라기 보다는 다른 이유에서 기인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의도적인 거만함, 불편하게 함은 실상 그 블로그들의 운영 전략일 뿐이다. 운영 전략없는 블로그가 있겠는가, 단지 비즈니스적인 혹인 정치적인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 글 내용 뿐 아니라 톤 조차 조절하는 그 영약함이 역겨운 것이다.

‘진실’을 대할 때 ‘불편’함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그 역은 아무 관계도 없다. ‘불편’하다고 ‘진실’은 아닌 것이다. 가령 김규항의 블로그나 그의 책을 읽고 ‘불온’ = ‘불편’ 하다고 느끼는 이들이 꽤 있는데 그것은 전자에 해당한다. 앞에 얘기한 ‘불편’한 블로그는 내가 보기에는 전자와 후자를 구별 못하는 헛똑똑 블로그들을 가리키고 있는 것이다.

p.s 구루의 목소리가 다 불편한 건 아니다. ‘소통’을 위함인가 ‘전달’ 혹은 ‘주장’만을 위함인가 역시 수용자의 느낌에 큰 영향을 준다.

Advertisement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